연주회 후기 및 사진

첼리스트 김민지의 사계

수입타조 2023. 12.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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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날인데 뭔가 서운한 게 있는데 뭐지?.

 

아~~ 맞다.
내 친구 김민지 ᆢ
지난 22일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첼리스트 김민지가 여는 '四季' 연주회가 있었다.
같은 날 롯콘에서도 설시향의 베토벤 '합창'이 있었는데 몇 날을 망서리다가 오랜 친구 김민지를 택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까지는 매년말 '합창'을 만났었기에 4년만이었나?
그래도 친구를 택했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새천년이라 하는 이천년 초부터 알게되다 '금호솔로이스츠'로 인해 더 자주 만나고 나중에는 독주회도 웬만하면 다 찿아가야만 하는 친구가 되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 비발디의 사계와 역시 대단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두 곡 모두 2년을 두 시간여 조금 안되는 시간에 담아낸다 했다.
삼십 몇년만에 처음으로 맨앞줄에 앉았다.
녹색 연주복 눈호강 속에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했다.
바이올린의 연주에 익숙했기에 첫음에는 바로 반응을 못느끼다가 이내곧 단련된, 묵직하나 세련된 소리가 귀에 감겼다.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을까나~
바이올린도 아니고 커다란 첼로로 변화무쌍하고 날렵한 비발디의 기교를 풀어냈으니 모래쯤엔 어깨나 등에 통증이 일텐데 ᆢ
그나마 피아졸라의 사계는 더 짪아서 다행일거라는 생각이 연주 중에 뛰어들기까지 했다.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비발디 봄의 2악장에서 부~부~ 반복되는 비올라 소리는 다른 현악기 전체와 비중이 같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난데, 그날 비올라 소리에는 졸고있는 목동은 단 한 사람도 없었을 거다.
어쨌든 연주 내내 눈으로 단원들과 교감하며 지휘하는 김민지는 멋진 내 친구였다.
참, 몸관리도 2~3개월은 했을 걸?
아주 건강한 20대, 30대 초반의 몸을 만들었더라.
역시 멋진 친구~
연주가 끝나고 그녀를 만나 수고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오려고 했는데 나 말고도 엄청난 팬들이 장사진을 치고있어서 그들에게 양보를 했다.
멋진 내친구 첼리스트 김민지의 연주회가 2023년 마지막 연주회가 되었다.
아~~~ 그날같이 추웠을까나 ~
영하 16도라 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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