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의 사랑(The Loves Of Carmen)& 오페라 Car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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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의 사랑(The Loves Of Carmen)과 오페라 Carmen비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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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카르멘의 사랑(The Loves Of Carmen)은
미국에서 제작된 찰스 비더 감독의 1948년 영화이다. 리타 헤이워드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찰스 비더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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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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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프랑스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내용을 요약하면 촉망받던 군인이었던 돈 호세가 카르멘이라는 집시 여자를 만나서 인생을 망치게 되자 결국 카르멘을 살해하고 자신도 파멸을 맞는다.
독특한 색채로 인간성이 가장 횡포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며, 기후·시대·풍속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날카로운 지성, 발랄한 재치로 그보다 20세 연상의 스탕달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는다.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는 작가의 혼에 깃들어 있는 낭만적 요소의 결과이지만, 감정의 지나친 노출을 싫어하고 억제된 표현, 세부의 진실을 존중하는 점에서 사실주의에 속한다. 예술적 완성을 바라는 고전적인 작가 정신으로 인해 소설계에서 시 문학의 고티에와 동급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내용은 왠지 이문열의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와 비슷하다. 카르멘의 첫 장면이 고고학자가 자신의 친구로부터 바스크인 돈 호세가 사형을 앞두고 있음을 알고 그를 만나서 카르멘 얘기를 듣는다면,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도 오스트리아의 한국 대사관에 소속되어있는 '나' 가 서윤주를 살해한 임형빈의 이야기를 듣는 액자형 구조. 또 연애에 자유로운 여주인공들도 특징. 차이점이 있다면 호세는 경쟁자들을 죽인다는 것과 임형빈은 그냥 둔다는 것 정도.
무엇보다 팜 파탈의 극치를 보여준다. 흔히 팜 파탈이라고 하면 '진한 화장을 하고 색기를 풍기며 남자를 후리는 요부' 정도의 이미지를 연상하는데, 팜 파탈의 원래 의미는 '파멸적인 여성'으로, '좋든 싫든 파멸적인 운명을 살게 되는 여자',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2] 상대 남자가 파멸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여자'를 말한다. 카르멘이 딱 여기 해당하는 케이스로, 자신은 그저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성품의 소유자일 뿐인데 호세가 그를 향한 갈망에 미쳐 버리면서 두 사람 모두 파멸에 이르게 된다. 물론 카르멘이 먼저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어장관리를 한 것은 사실이기에, '자기는 가만 있는데 남자나 주변 상황이 미쳐 돌아가서 파국으로 치달은' 경우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카르멘의 그런 행동도 호세를 홀려서 망하게 하겠다는 악의에서 나온 게 아니고, 그냥 마음이 가서 유혹했고 마음이 식어서 돌아선 것인데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호세의 광기 어린 집착이 두 사람 모두를 파국으로 끌고 간 것이라, '의도하지 않았지만 남자가 파멸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경우에 해당하는 건 맞다.
'소설을 토대로 만든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전 세계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극장에 많이 올려지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인지도에선 메리메의 원작 소설보다 비제의 오페라 쪽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2.오페라 카르멘
Òpera Carmen (Georges Bizet) COMPLETA parcialmente subtitul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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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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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3월 3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호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질타와 맹비난을 받으며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4막이 끝났을 때는 대다수의 관객들이 이미 극장을 떠났다고 한다.
여주인공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비도덕적인 내용이라고 많은 질타를 받았다. 사실 19세기 당시 프랑스 오페라계는 지아코모 마이어베어, 카미유 생상스, 샤를 구노, 쥘 마스네 등이 주도하는, 지금의 대하 드라마같은 거대한 스케일을 바탕으로 한 그랜드 오페라와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을 내세운 서정극이 유행하였다. 또한, 당시 프랑스에서 오페라는 지금의 극장처럼 온 가족이 다 같이 나들이를 가거나, 모임을 갖는데 주로 이용되는 곳이었다. 쉬운 말로 가히 그 시대의 영화였다. 각국별로 경쟁심도 붙은 상태였고. 이 당시에 소수민족인 집시를 주인공으로, 그것도 살인으로 막을 내리는 이런 막장 오페라는 당시로썬 상당한 파격이었다. 비슷한 이유로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역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고급 매춘부와 부잣집 도련님의 로맨스인, 카르멘에 비해 내용이 '부드러운' 라 트라비아타도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 하물며 카르멘을 본 대중들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경향은 당시 19세기 프랑스에서 집시와 여성 그리고 노동자가 차별의 대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다. 집시는 끊없는 박해의 대상이었으며, 여성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객체로 이해되었다. 카르멘은 이러한 특징을 모두 안고 있는 '집시 여성'이다. 게다가 19세기에는 하위 계층이 권리를 얻고자 투쟁함으로써 부르주아 계층과 갈등이 만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층민 집시 여성 카르멘'이 차별과 불평등의 고통을 호소하며 자유를 부르짖는 오페라를 극장에 올렸으니 부르주아 관객들이 불쾌감을 나타낸 것은 불보듯 뻔했다]
초연 실패로 인한 마음고생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비제는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카르멘이 초연된지 딱 석 달 후인 6월 3일 사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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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아트오페라단 비제 오페라 카르멘 (G.Bizet Opera Carmen) - 강동아트센터
NobleArtOpera - Bizet "Carmen"
Seoul Opera Festiva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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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서곡 론도형식 A 부분
0:49 서곡 론도형식 B 부분
1:19 서곡 론도형식 C 부분
14:31 1막 '하바네라' - 카르멘 (메조 소프라노)
34:35 1막 '세기디야, 세비야 성 가까이' - 카르멘 (메조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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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8 2막 집시의 노래 (중창) 카르멘 혼자부르다가 중창으로 - "랄랄라" 하는 부분에서 중창됨
49:01 2막 '투우사의 노래' - 에스카밀로 (바리톤)
50:17 / 50:43 2막 '투우사의 노래' - 합창
1:04:37 2막 '꽃노래' - 돈호세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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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7 3막 '미카엘라의 이젠 두렵지 않아'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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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56 4막 '호세와 카르멘의 2중창'
-제작진-
예술총감독 : 신선섭
지휘 : 장윤성
연출 : 김숙영
음악코치 : 김이레
반주 : 이지원
-출연진-
카르멘(M.Sop.) 김정미
돈호세(Ten.) 정의근
에스카미요(Bar.) 우주호
미카엘라(Sop.) 김순영
단카이로(Ten.) 민경환
레멘다도(Ten.) 김홍기
프라스키타(Sop.) 원상미
메르세데스(M.Sop.) 장 은
주니가(Bass.) 이세영
모랄레스(Bar.) 오유석
마뉴엘 김민영
무용 : 김원미, 백성현, 강석민, 김선왕, 최지영, 이지은, 손준형, 서교훈
연주 :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 일시 : 2016년 05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 장소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주최 : 노블아트오페라단
* 주관 : 강동아트센터, 노블아트오페라단
* 후원 :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 협찬 : 하나금융그룹, 한국파마, (주)에스엘레전드, 뱅골프, 파버카스텔, 트로이카, 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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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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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빈 오페라 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겠다고 나섰고 비제는 죽기 전날 빈 극장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비제가 사망한 후 빈에서 공연된 카르멘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바그너, 브람스 등이 보수파, 진보파 가리지 않고 카르멘을 격찬했다. 빈에서의 대성공을 계기로 카르멘은 브뤼셀, 상트페테르부르크, 뉴욕 등 각 도시에서 상연되었고 이후 세계적인 레퍼토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대에 와서는 오페라 중 대중적인 인지도로는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오페라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문화대혁명 10년 뒤 중국에서 중국어로 처음 무대에 올린 서양 오페라는 바로 <Carmen>이었다. 카르멘이 권력의 중심에서 벗어난 일반 대중과 프롤레타리아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작품의 내용과 주제 의식이 삶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보장받는 사회를 원하는 하위 계급의 소망과 맞닿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르멘은 세계 각지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파리는 여전히 카르멘에 냉담하여 초연된지 10년 후에야 재공연되었다.
비록 초연 때 파리에서는 큰 비난을 받았으나 초연 이후에는 이런 전개의 오페라가 대중들에게 익숙해져서 1890년대부터 이탈리아에서는 귀족이 아닌 서민들의 사실적인 삶과 치정극을 다룬 베리스모 오페라가 유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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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서곡(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이 지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
카르멘에선 귀에 익은 명곡들이 존재하는데,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과 카르멘이 부르는 '아바네라' #,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가 바로 그것. 지금도 이 두 곡은 각각 메조 소프라노, 바리톤 성악가들이 즐겨 부르는 래퍼토리이자 그 음역의 대표 상징곡이 되었다.
카르멘의 주제를 가지고 만든 곡인 '카르멘 판타지'라는 곡도 유명하다. 1882년 사라사테[5]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한 것이 유명하며, 이후에도 여러 작곡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였다. 박스만의 편곡이나 플루트를 위해 작곡한 보른의 편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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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 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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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상등병 (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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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스키타, 집시 여인 (메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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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집시 여인 (메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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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가, 중위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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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멘다도, 밀수꾼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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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카이로, 밀수꾼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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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as Pastia, 여인숙 관리인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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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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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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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판매꾼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 또는 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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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대사, 오직 대사 판본에만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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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중의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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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소년들, 담배 공장 여공들, 에스카밀로의 추종자들, 집시들, 상인들, 오렌지 판매꾼들, 경찰들, 투우사들, 군중들 -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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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제 1막
1830년대 세비야의 한 군부대. 시골 처녀 미카엘라가 부대의 부사관이자 약혼남인 돈 호세를 면회하기 위해 위병소에 들른다. 하지만 돈 호세는 자리에 없었고, 근무를 서느라 따분해진 참에 마침 찾아온 여자인 미카엘라를 본 군인(모랄레스와 부하들)들은 미카엘라에게 자신들과 호세가 교대하러 올 때까지 같이 있자며 추파를 던져 보나 미카엘라는 정숙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이후, 병사들이 교대를 하는 동안 동네 아이들이 몰려와 근무 교대를 하는 병사들을 따라하며 부르는 어린이들의 합창(Choeur de gamins)이라는 곡이 나오는데, 교대하러 온 병사들과 함께 위병소에 온 돈 호세는 미카엘라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윽고 근처의 담배 공장에서 5분간 휴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담배 공장의 여공들이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여공들을 본 군인들은 곧바로 여공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어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카르멘시타(카르멘)는 어디 있느냐며 묻는다. 이때 여공들 중 가장 매력적인 여공인 카르멘이 나타나자 군인들이 관심을 구걸해 보나, 카르멘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이어서 카르멘은 아리아 하바네라'를 부르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병사들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로 정작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돈 호세에게 관심을 보이고, 돈 호세는 카르멘이 던진 꽃을 받게 된다.
휴식 시간이 끝난 카르멘과 여공들은 공장으로 돌아가고, 미카엘라가 다시 찾아온다. 미카엘라는 돈 호세에게 어머니 소식과 편지를 전해 주면서 돈 호세와 함께 재회의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짤막한 재회를 마치고 미카엘라는 돌아가고, 호세는 남아서 편지를 읽으며 어머니 생각에 젖어 있는데, 담배 공장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여공들이 몰려나와 마구잡이로 하소연하자 돈 호세의 상관 수니가가 가서 상태를 알아보고 오라고 명한다.
그 소란은 카르멘이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마뉴엘리타와 싸움을 벌이면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카르멘이 상대방을 칼로 상처를 입혀 버린 상태였기에 돈 호세는 카르멘을 연행한다. 그러나 연행된 카르멘은 주눅 드는 모습조차 없이 노래를 부르며 자초지종도 설명하지 않고, 아리아 '세기디야'를 부르며 돈 호세에게 자기를 풀어 달라고 유혹한다. 돈 호세는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 카르멘의 도망을 돕게 되고, 그 대가로 카르멘을 대신하여 감옥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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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막
세비야에 자리잡은 술집. 카르멘은 담배 공장 일을 그만둔 뒤 집시 동료들과 함께 떠돌고 있었다. 술집에 있는 카르멘에게 다른 남자들이 추파를 던져 보나, 카르멘은 '내 사랑은 오직 돈 호세뿐'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 때, 투우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자신의 팬들과 함께 들어오며 '투우사의 노래' 를 부른다. 에스카미요는 카르멘에게 추파를 던져 보지만 카르멘은 퇴짜를 놓고, 에스카미요는 "그럼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으로 만족하겠소"라며 한 발 물러선다.
에스카미요가 퇴장한 후, 카르멘의 친구들이 이번 밀수 건을 와서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나, 카르멘은 자신은 사랑에 빠졌기에 이번 건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친구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카르멘이 이런 게 처음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후 석방된 돈 호세가 카르멘을 찾아 술집에 들어오고, 돈 호세와 카르멘은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위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부대 복귀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때마침 좋은 반주 음악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카르멘과는 달리, 돈 호세는 부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카르멘을 떠나려 한다.
어이가 없어진 카르멘은 그럼 가 버리라고 분노하면서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는데, 돈 호세는 그런 게 아니라면서, 카르멘이 주었던 장미를 꺼내며 '꽃노래'를 부른다. 감옥 속에서도 그녀가 주었던 꽃은 더욱 향기로웠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해 보았으나, 카르멘은 되려 돈 호세에게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나에게 자기와 함께 멀리 가자고 했을 것이라며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카르멘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던 돈 호세도 결국 카르멘의 마음이 변하지 않자 완전한 결별을 합의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고조된다.
그러던 와중에 돈 호세의 상관인 수니가가 카르멘을 만나러 오게 되고,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된다. 수니가는 카르멘에게 은근히 작업을 걸면서 낮은 계급의 군인을 만나서 자신을 격하시키지 말라며 돈 호세를 낮잡아보고, 돈 호세에게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지만 돈 호세는 이에 불복, 결국 둘은 칼부림을 부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명령 불복종에 하극상까지 일으킨 돈 호세는 결국 군인 신분을 박탈당하였다. 오갈 데 없어진 돈 호세는 카르멘과 집시 친구들의 밀수단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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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막'
산 속에 있는 밀수업 은신처. 돈 호세는 카르멘의 집시 동료들이 하던 밀수업을 같이 하고 있었다. 카르멘은 이전과 다르게 돈 호세의 태도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고, 돈 호세에게 왜 자신을 떠나지 않느냐고 빈정대기까지 한다.
이후 카르멘은 집시 친구들과 타로 카드로 자신들의 운명을 점쳐 보았는데, 친구들의 장밋빛 결과와는 반대로, 카르멘의 카드는 점을 몇 번을 쳐 봐도 자신이 죽는다는 점괘만 나올 뿐이었다.
한편, 미카엘라는 수소문 끝에 돈 호세를 찾아온다. 하지만 총 소리에 놀라 퇴장. 알고 보니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에게 잘못 발사한 것이었다. 호세는 에스카미요의 이름을 들어보았다며 반갑게 맞아주면서, 에스카미요가 찾아오게 된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자신은 집시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 집시 여인의 이름이 카르멘이라는 것과, 카르멘에게 군대를 저버린 애인이 있었으나 카르멘의 사랑은 6달을 넘긴 적이 없으니 이미 진즉에 헤어졌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돈 호세는 그래도 카르멘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보고, 에스카미요는 미친 듯이 사랑한다며 대답한다. 분노로 가득 찬 돈 호세는 에스카미요에게 그게 바로 자기라며 결투를 신청한다. 돈 호세가 에스카미요를 죽이려는 찰나에 카르멘이 찾아와 두 사람을 말리고, 에스카미요는 다음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겠다면서 퇴장한다.
평행선만 달리는 돈 호세와 카르멘 사이에, 돈 호세를 만나러 숨어들은 미카엘라가 밀수단 인원에게 발각이 되어 끌려오게 되어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미카엘라는 돈 호세에게 고향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하고, 카르멘은 지금 당장 고향으로 떠나라고 말한다. 이후 돈 호세는 미카엘라와 함께 카르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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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막
'투우 경기장. 에스카미요는 약속대로 투우 경기에 카르멘을 초대하여 카르멘과 함께 경기장에 입성하고, 에스카미요는 투우 경기 준비를 위해 퇴장한다. 카르멘의 친구들이 돈 호세가 여기 와 있으니 자기들과 이 자리를 떠나자고 권하지만, 카르멘은 눈 하나 꼼짝하지 않고 그게 대수냐며 친구들을 보낸다. 그 때, 자신의 직업, 약혼녀, 어머니를 버려가면서까지 카르멘을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배신당해 화가 난 돈 호세가 카르멘 앞에 나타난다.
지난 일은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구걸하는 돈 호세를 앞에 두고 카르멘은, 우리 사이는 이미 끝났다며 요지부동이었다. 돈 호세는 저기서 경기하는 투우사가 새 애인이냐고, 그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자, 사랑한다는 카르멘의 대답에 돈 호세는 좌절한다.
격앙한 돈 호세는 무조건 자기와 함께 가야 한다고 카르멘을 윽박지르지만, 카르멘은 결국 당신은 나를 죽일 것이라며, 예전에 돈 호세가 준 반지를 빼서 던져버린다. 돈 호세가 카르멘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자, 카르멘은 끝까지 자신은 에스카미요를 사랑한다며 거기서 비키든가, 자기를 죽이든가 하라며 에스카미요의 곁에 다가가려고 한다.
결국 이성을 잃은 돈 호세는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여 버린다. 관중석에서 투우에서 승리한 에스카미요를 환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카르멘의 시신 앞에 홀로 남은 돈 호세는 자신을 체포해 달라고 하면서 오페라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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