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자서전 최종 본
' '어머니 자서전 최종 본 ' ' -고여자, 고준심- 고준심(高 準心), 내 이름이다. 애기 때부터 집에서 부른 이름이 따로 있으니 아명(兒名)은 ‘고 여자‘이다. 친정 동네에서는 나를 ‘여자’라고 불렀다. -‘먹줄’같은 남편과 결혼하다- 18살 때 친정 전남 신안의 도초도 건너 ‘비금(飛禽)’이라는 섬으로 시집을 왔다. 비금은 비록 섬이지만 한 때는 인구가 19,000여 명이 넘었을 정도로 큰 섬이었다. 비금은 소금과 시금치로 유명했다. 돈이 날아다닌다고 해서 날 ‘비(飛)’ 쇠‘금(金)’을 써서 ‘비금(飛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의 남편이 결혼 전 우리 집에 왔는데 몰래 훔쳐봤더니 얼굴이 좋게 생겼다. 요즘 말로 ‘미남’이었다. 동네 어른이 일본에서 지금의 시아버지 밑에서 일을 하셨다는데, ..
가족 이야기 사진 등등...
2023. 8. 21.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