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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종해 리사이틀 2022.10.18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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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딱 한번의 연주에 반하기 시작해서 다음해인 2015년부터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서울 연주는 거의 찾아갔다.
단한번도 부족함이 없고 폭발적인 열정에 흠뻑 취해서 귀가하곤 했었는데, 어제 예당의 '박종해 리사이틀'은 역대 최고였으며 2022년 피아노 연주 중 으뜸으로 치고싶은 무대였다.
1, 2부 4곡의 프로그램은 단짠단짠으로 짜였더라.
시작전부터 슈베르트와 드뷔시,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7번을 감상 방점을 찍었는데 그 바램의 몇십 배의 폭풍감동을 주었다.
연주 중에는 관객은 그에게서 눈을 땔수없게 만드는 대단한 흡입력
부드럽고 숨넘어갈듯 섬세함과 피아노가 부서지고 연주회장이 무너져버릴 것 같은 파괴력 ~
절로 내질러지더라.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No.7'은 박종해의 독보적인 레퍼토리가 아닐까?
핵폭발 ~
달리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 중에 작곡으로 전'쟁소나타'라 불리는 이유까지 해결.
앙코르곡으로 첫번째 '슈베르트 리타나이' 앞선 전쟁소나타에서 쿵쾅거리는 객석의 흥분을 다독거려 주고, 또 모든 영혼을 위한 기도로 편안하게 감사한 기도의 시간이었다면 2번째 리스트의 항가리만 렙소디는 박종해의 화려한 기교와 질주로 다시한번 짧은 격랑으로 몰고 가버리고
워낙이나 격렬한 연주였기에 더이상의 앙코르곡을 기대하는 것은 과욕일것이기에 아쉬움을 접으려는데?
진이 빠져 허적허적 걸어나와서는 '슈베르트/리스트 세레나데'로 가을 밤의 정취를 안겨주고
Intermission을 제외하고도 2시간을 꽉~채운, 오래만에 감동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야만 했다.
오후늦게 전날 주문한 홍가리비가 도착해서 그걸 손질해야 하는데, 클래식 음악계의 관객 여왕 이은주씨가
"종해님 안 만나고 가려고요? 만나가 가야죠~"
그말에 기다리고있는데, 누가 "안녕하세요 ~" 한다.
으~구 반가워라~
짙은 회색, 옅은 회색으로 멋진 코디네이션
찢었다.
종해가 납시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 께서 납시었다.
재빠르게 내 찐 피아니스트와 사진을 찍는데 그의 슈트 등이 축축히 졌어있었다.
고맙고 미안하고 ᆢ
내가 박종해 그를 많이 좋아하는 거 확실했다.
잰걸음으로 귀가해 홍가리비 손질해서 찜을 하고 막걸리를 안 마시면 안돼는 날이잖아~?
오늘 아침은 가리비 육수로 우동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아스파라거스트러플을 고명 비슷하게 비벼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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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의 가을은 감이 주렁주렁 익어 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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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댄만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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